기재부 차관보 주재 합동점검반 회의 "면밀히 모니터링"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정부가 미중 무역협상에 나타난 갑작스러운 난기류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 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어 이와 관련한 국내외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중국은 무역협상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시장은 출렁거렸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 5.58% 급락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2016년 2월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하루 낙폭으로는 가장 컸다.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5%, 나스닥 지수는 -0.50%로 장을 각각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1%,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1.13%를 기록하는 등 주요 국가 시장도 내림세가 나타났다.
합동점검반 회의 참석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전개 상황은 향후 세계 경제 하방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함께했다.
따라서 긴밀한 공조체제에 따라 경계감을 갖고 주식, 외환 등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시장 안정화에 착수하며, 실물부문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확산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4일 있었던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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