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양 정협주석, '관제' 판첸라마 접견해 "민족단결" 강조

입력 2019-05-07 10:03  

中 왕양 정협주석, '관제' 판첸라마 접견해 "민족단결"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왕양(汪洋) 중국 중국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이 중국 당국이 인정한 11대 판첸라마 기알첸 노르부를 접견하고 '민족단결'을 강조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왕 주석은 지난 5일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정부에서 티베트 불교 2인자로 인정한 판첸라마 기알첸 노르부를 접견한 자리에서 "판첸라마가 불교와 관련해 조예가 깊고, 문화 소양과 종교 영향력 등 다방면에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중국공산당은 애국 종교 인사의 성과에 매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판첸라마는 티베트 불교의 대활불(大活佛)이자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라며 "판첸라마가 조국 통일과 민족단결을 수호하는 중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첸라마가 교의 해석에 앞장서 티베트 불교가 시대에 발맞추고, 사회주의 사회에 더 잘 적응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판첸라마는 "당 중앙의 친절한 관심과 중앙 지도자의 가르침을 명심해 조국 통일과 민족단결, 사회 안정, 종교의 조화를 수호하기 위해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기알첸 노르부는 1995년 중국 정부가 판첸라마 선정 과정에 개입해 일방적으로 옹립한 11대 판첸라마로, 달라이 라마 측으로부터 '가짜 판첸 라마' 혹은 '관제 판첸 라마'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판첸 라마는 달라이 라마에 이어 티베트 불교 서열 2위로, 현 달라이 라마가 열반하면, 그의 환생자를 찾아 새로운 달라이 라마로 옹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