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640억원 들여 곤돌라 등 관광시설 추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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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강원 원주시 소금산 출렁다리가 침체한 간현관광지를 살리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지난해 소금산 출렁다리가 설치된 간현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 180만8천여 명으로 2017년 18만6천여 명보다 10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원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도 602만2천여 명으로, 전년도 352만4천여 명보다 71% 증가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소금산 출렁다리가 설치된 간현관광지로, 지난해 10명 중 3명이 이곳을 찾은 셈이다.
출렁다리는 섬강 강물에서 100m 상공에 길이 200m로 설치돼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과 빼어난 절경이 어우러져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원주시는 소금산 출렁다리 일원에 2021년까지 640억원을 투입, 간현관광지를 스릴 넘치는 테마 관광지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 700m 길이의 곤돌라를 설치하고, 소금산과 간현산 사이에 355m 길이의 유리 다리를 놓는다.
출렁다리 진입로 반대편 철계단은 철거한 뒤 고도 200m에 소라형 계단을, 절벽에는 선반을 달아 길이 1.2㎞ 잔도(棧道)를 설치한다.
또 전망대와 모노레일 설치, 인공폭포, 하늘정원 수목원 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1천2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3만9천㎡ 규모의 공영주차장도 추가로 조성한다.
원창묵 시장은 "소금산 출렁다리에 다양한 관광시설을 조성하고 원주천 댐 일대와 또와리 굴 등을 활용한 관광시설 등을 추가해 다음 세대 먹거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관광 제일 도시 원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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