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대학교병원 파견용역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는 7일 제주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파견용역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회견은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전국 7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조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발효된 지 2년이 다 돼가지만,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율은 사실상 0%"라며 "국립대병원은 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차일피일 미룬 채 3개월, 6개월짜리 계약을 연장하면서 희망 고문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회사로 전환은 무늬만 정규직인 또 다른 파견용역"이라며 "제주대병원은 자회사 전환을 배제하고 6월 말까지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기 위한 협상에 성실히 나서라"며 촉구했다.
이들은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오는 21일 전국 7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들과 함께 1차 공동파업투쟁에 돌입,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파업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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