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대사 "푸틴, 김정은에 남북관계 진전·북미대화 지속 강조"

입력 2019-05-07 11:52   수정 2019-05-07 11:54

주러대사 "푸틴, 김정은에 남북관계 진전·북미대화 지속 강조"
이석배 대사, 부임전 기자간담회…"러, 한반도평화에 긍정·건설적 역할할 것"
고위당국자 "러, 北발사체 발사에 매우 유보적 입장 갖고 있을 것"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현혜란 기자 = 이석배 신임 주러시아 대사는 지난달 25일 북러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북관계 진전과 북미대화 지속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모스크바 부임을 앞두고 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기자들과 만나 "북러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남북관계 진전이 매우 중요하고 북미대화가 지속돼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북측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체제 구축을 위해서 한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안정체제 구축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러시아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과 러시아 간 교역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러 서비스투자분야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조기에 시작될 수 있도록 러시아 측과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러관계에 정통한 고위 외교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한 러시아 측 반응과 관련, "러시아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근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차원에서 최근 북한의 일련의 저강도 반발이라고 할까, 이런 부분에 대해 분명히 매우 유보적인 입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북러 경제협력 전망에 대해선 "한국의 참여가 없으면 상당한 한계가 있다"면서 "주변 여건이 개선되면 철도협력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건 개선이란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라 대북제재가 완화되는 상황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선 "가능하면 조기에 방한할 수 있도록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만 말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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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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