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5·18 기념문화제가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다.
5·18 민중항쟁 39주년을 맞아 관내 5·18 유공자와 유족·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을 밝히는 오월, 진실로! 평화로!'를 주제로 개최된다.
전남도 차원의 범도민 기념행사로는 5·18 30주년 이후 9년 만으로 도민 모두가 함께 참여해 5·18을 추념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남 5·18 기념문화제는 풍물 굿, 5·18 영상 상영 등 식전공연에 이어 전남의 5·18 항쟁사 낭독, 기념사, 추념사, 5·18 역사 왜곡 규탄 결의문 낭독 등이 이어진다.
극단 갯돌의 총체극 '잠들지 않는 남도' 공연도 선보인다.
'잠들지 않는 남도' 공연은 전남 민초들의 오월 투쟁 과정과 저항정신을 몸으로 기록하고 5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연극이다.
주먹밥 나누기, 5·18 사진전 등 부대행사도 열려 5·18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전남 5·18 기념문화제가 열릴 목포역 광장은 1980년 5월 광주의 10일간 항쟁이 하루 지난 5월 28일까지도 시위가 계속된 곳이다.
당시 수만 명의 시민이 궐기대회와 횃불시위를 벌였고, 항쟁지도부 상황실도 설치됐었던 전남 5·18의 상징적 공간이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아직도 5·18에 대한 역사 왜곡이 발생하고 있어 올바른 인식과 정신 계승이 절실하다"며 "5·18 사적지 보존, 5·18 기념공간 조성 등으로 5·18 기념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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