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관, '빅 브러더 사회' 지적에 "안전이 가장 중요" 반박

입력 2019-05-07 15:50  

中외교관, '빅 브러더 사회' 지적에 "안전이 가장 중요" 반박
독일 주재 대사 "보안검색·CCTV 없이 안전 확보 못 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안면인식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강력한 사회 감시망을 구축 중인 중국에 대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속의 전제 통치자 '빅 브러더' 사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 중국 외교관이 통제 시스템 구축은 사회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우컨(吳懇) 독일 주재 중국 대사는 최근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차이퉁과 인터뷰에서 "중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다른 것은 그다음의 문제"라며 "전방위적 사회 감독·통제와 안면인식에 관해서는 중국인과 독일인의 느낌이 다르다"고 밝혔다.
우 대사는 "14억 인구의 국가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커다란 도전"이라며 "베이징에서는 매일 연인원으로 1천만명이 지하철에 타는데 만일 보안검색과 CCTV 카메라가 없다면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대부분의 다른 도시와 달리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도시에서 지하철역에 들어가려면 공항에서처럼 입구에 설치된 보안검색대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기차역은 더욱 더 출입 절차가 엄격해 위험한 물건을 가졌는지를 살피는 보안검색 외에도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하고 안면인식 절차까지 거쳐야 한다.
우 대사는 서방 일각에서 개인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자국의 사회신용체계 시스템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의 권위 있는 여론조사에 의하면 중국인의 80%가 이 시스템을 지지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신용 부족 현상이 존재해 국민들이 이에 대해 정부가 무엇인가를 하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인공지능(AI), 안면인식, 빅데이터,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기술이 사회 감독과 통제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정부는 CCTV 카메라와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무단횡단에서 반정부 활동까지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중국이 시민을 억압하는 데 AI를 이용하는 "치명적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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