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장슬기·정보람 "정미 언니 부상 공백 크지만 최선"

입력 2019-05-07 16:34  

여자축구 장슬기·정보람 "정미 언니 부상 공백 크지만 최선"
골키퍼 김정미 부상 낙마 부담에도 여자 월드컵 준비에 박차



(파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장슬기(25·인천현대제철)와 골키퍼 정보람(28·화천KSPO)은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35·인천현대제철)의 부상 낙마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그 몫까지 해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장슬기는 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된 여자대표팀 첫날 훈련에 앞서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여자대표팀 소집 대상에서 제외된 소속팀 선배 김정미의 전력 이탈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정미는 지난 3일 여자실업축구 화천KSPO와 2019 WK리그 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회복에 8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28명의 여자대표팀 최종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정미는 여자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장슬기는 "(김)정미 언니와 함께하지 못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그 부분까지 안고 여자 월드에 나가서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월드컵 우승 트로피 투어 행사 때 김정미와 나란히 나왔던 장슬기는 "언니들 있을 때 이른 시일 안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지만, 여자대표팀은 골문을 지켰던 김정미의 부상 낙마로 전력 공백이 더 커졌다.
여자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장슬기는 "2015년(16강)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고 싶고 수비수로 참가한다면 실점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개막전 상대인) 프랑스의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돼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 승리는 못 하더라도 무승부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미에 이어 백업 골키퍼 강가애(29·구미스포츠토토)까지 허벅지 근육을 다치면서 부담이 커진 정보람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정보람은 "여자대표팀에 소집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언니들의 부상으로 마음이 무겁고 책임감을 갖게 된다. 정미 언니의 부상 전까지 부담이 크지 않았지만, 오히려 기회가 온 거라고 생각하고 자신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대회 경험은 많지 않지만 적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면서 "(여자 월드컵에서) 16강, 8강에 가고 싶고 경기에 들어간다면 무실점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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