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양국 前안보·국방 분야 고위급 인사들 회동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한·중 양국의 전직 안보·국방 분야 고위 인사들이 7일 전략대화에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협력에 공감대를 이뤘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하정열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과 우샤오완 전 중국 인민해방군 소장 등 한중 양국 예비역 장성들과 정보 분야 고위급 출신 인사들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한중 고위급 민간 전략 포럼'에서 북핵 문제 해결 협력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민간 전략대화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연내 방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4시간 넘게 열띤 토론을 했으며 북핵 문제의 한중 간 협력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주변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 등에 있어서는 다소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한중 양국의 안보 정책을 다뤘던 경험을 바탕으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문제와 한미 동맹 체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토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한중도시우호협회와 중국국제우호연락회가 주관한 것으로 포럼에 앞서 양측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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