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정부는 터키의 이스탄불 광역시장 재선거 결정에 대해 "투명하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7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마스 장관은 "이스탄불 시장은 오직 터키 유권자들의 의지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면서 "투명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 원칙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전날 터키 최고선거위원회(YSK)는 지난 3월 말 치러진 이스탄불 시장 선거 결과를 무효로 하고 재선거를 결정했다.
YSK는 공무원 중에서 개표감시위원을 선정하도록 한 선거관계법령을 위반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 소속 에크렘 이마모을루 후보가 AKP의 비날리 이을드름 전 총리를 근소한 차로 꺾고 승리했다.
이마모을루 후보는 재검표·재개표를 거쳐 지난달 17일 이스탄불 광역시장 당선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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