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인터넷광고 21% '급성장'…1천억달러 첫 돌파

입력 2019-05-0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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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인터넷광고 21% '급성장'…1천억달러 첫 돌파
TV 등 전통미디어 통한 광고는 제자리걸음 또는 감소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의 지난해 인터넷 광고시장이 급성장하며 사상 처음 1천억 달러(약 116조9천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V·라디오·신문을 비롯한 기존 미디어를 통한 광고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광고협회(IAB)가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지난해 미국의 인터넷광고 매출은 1천75억 달러(약 125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883억 달러를 기록했던 2017년에 비해 21.8% 급증한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모바일 부문과 인터넷 동영상 부문에서의 광고가 성장을 이끌었다.
모바일 부문 광고 매출은 전년도보다 40%나 급증한 6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비디오 부문의 광고 매출은 전년의 119억 달러에서 36.9% 늘어난 163억 달러로 성장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광고 매출은 30.6% 성장했지만 2012~2018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 46.6%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했다.
'이마케터'(eMarketer)는 올해 2월 현재 구글이 전체 인터넷 광고 매출의 약 37.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마케터는 지난 3월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이 오는 2021년 전체 인터넷 광고 매출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인터넷 광고시장의 급성장에 반해 지난해 TV 광고 매출은 1.4%, 라디오 광고 매출은 1% 성장에 그쳤다. 신문 광고 매출은 6.9%, 잡지 광고 매출은 2.1% 각각 줄었다.
그러나 IT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인터넷 광고 성장에 장애로 작용할 수 있다고 CNBC는 전망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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