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밀경호국이 수사 중"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 도심의 초고층빌딩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The Trump International Hotel & Tower)에 수상쩍은 우편물이 배달돼 사법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시카고 경찰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트럼프 타워에 성분을 알 수 없는 백색 가루가 동봉된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출동했다고 밝혔다.
소방청 유해물질 처리반은 현장에서 백색 가루를 수거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카고 CBS방송은 문제의 우편물에 백색 가루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살해 위협을 담은 편지가 들어 있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트리뷴과 NBC방송은 경찰 발표를 인용, 미국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이 해당 편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시카고 최대 번화가 미시간 애비뉴와 시카고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부동산투자개발그룹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Trump Organization)이 2005년 착공해 2009년 문을 열었다.
'마천루의 도시' 시카고 스카이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높이 423m 총 92층의 주상복합빌딩으로 시카고에서 2번째, 미국 전체에서 4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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