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 회사 공장에서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8일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7.74% 내린 29만8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2일 28만5천5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19조7천억원으로 하루 만에 1조7천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 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 순위도 전날 9위(삼성전자우 제외)에서 12위로 3계단 밀려났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보안담당 직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장 마룻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해 증거들을 숨겼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뒤 지난 7일 인천 송도 공장을 압수수색해 은닉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증거은닉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둘러싼 의사결정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그룹 차원에서 증거인멸 지시가 어떤 경로로 내려갔는지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