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한국서 한일·일한 의원연맹 간사회의 개최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는 13일 특사를 일본에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한의원연맹회장 간부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며 특사가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간부들과 만날 예정이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나 고위 관료와 만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사는 일본에서 문 의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혔던 '일왕의 사죄' 발언에 대한 설명을 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문 의장은 지난 2월 외신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이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하며 반발했다.
한편 산케이는 6월 초로 예정됐던 한일의원연맹과 일한의원연맹의 간사 회의가 2주일 앞당겨 이달 중순 한국에서 개최될 계획이라고도 보도했다.
일한의원연맹측에 따르면 회의의 조기 개최는 한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6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 전 관계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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