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재학 중인 청년의 산업현장 안착을 위한 현장 중심 교육훈련인 '일·학습 병행' 제도 참여자가 8만명을 넘어섰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일·학습 병행 제도를 시작한 2014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참여 인원(누적 기준)은 8만1천998명으로 집계됐다.
일·학습 병행 제도는 독일과 스위스 등의 '일터 기반 학습'(work based learning)을 국내 현실에 맞게 설계한 현장 기반 훈련으로, 기업이 청년에게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현장 훈련을 시키고 학교는 이론 교육을 해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학습 병행 제도 참여 기업은 같은 기간 1만4천360곳에 달했다. 해마다 2천∼3천개 기업이 새로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기계(30.3%), 전기·전자(13.8%), 정보통신(12.3%) 등 일·학습 병행 훈련 적용이 용이한 제조업 분야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정보통신, 대전은 전기·전자, 전남은 재료, 제주는 숙박·여행, 대구는 섬유·의복, 충북은 화학의 비중이 컸다.
기업 규모별로는 20∼49인 기업이 35.8%로, 가장 많았고 20인 미만 기업(29.7%)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참여도가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노동부는 "일·학습 병행 기간이 끝난 학습 근로자가 일정 수준의 평가에 합격할 경우 국가자격을 주는 내용의 '산업현장 일·학습 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며 "법이 통과되면 국가자격 부여는 물론, 일·학습 병행 제도 활성화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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