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캐나다 제1야당, 이스라엘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공약

입력 2019-05-08 10:53   수정 2019-05-08 10:54

총선 앞둔 캐나다 제1야당, 이스라엘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공약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정가에서 주이스라엘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이 거론되고 있다.
제1야당인 보수당의 앤드루 쉬어 대표는 7일(현지시간) 오는 10월 총선에서 집권하면 주이스라엘 캐나다 대사관을 현재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쉬어 대표는 이날 몬트리올에서 총선을 앞두고 첫 공약으로 외교 분야 정책을 발표, 이같이 밝히면서 친 이스라엘의 보수 정책 기조를 분명히 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쉬어 대표는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사실을 인식한다"며 "이는 캐나다가 예루살렘에서 대표된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뒤이은 것으로 중동 현지는 물론 캐나다 내에서도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밝혔다.
쉬어 대표는 또 외교부 내 종교자유국을 다시 설치할 것이라고 밝히고 "전 세계 종교적 소수자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종교자유국은 전임 보수당 정부 때 외교부에 설치돼 각국의 종교 자유 실태를 외교 정책으로 반영했으나 현 자유당 정부 출범 후 폐지됐다.
캐나다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은 지난 1979년 진보적보수당의 조 클락크 총리가 처음 거론했다가 거센 논란에 부딪쳐 철회된 바 있다.
쉬어 대표는 이날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자유당 집권 이후 캐나다 외교가 세계 무대에서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C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정당 지지도에 대한 각종 여론 조사 평균치는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이 지난 2015년 집권 이후 최저 수준인 30.0%인 데 비해 보수당 지지도는 36.2%로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