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천사지·흥법사지 주변 2만6천여㎡엔 연꽃지·보리밭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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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3도(道)가 만나는 남한강과 국내 최대 폐사지 등 유적지로 유명한 강원 원주시 부론면 일대에 대규모 꽃밭이 조성돼 관심을 끈다.
부론면 주민자치위원회는 단강리 남한강 변 일대 7만여㎡에 최근 메밀꽃 씨앗을 뿌렸다.
부론면은 남한강을 사이로 강원과 경기, 충북 등 3도가 경계를 이룬다.
남한강 유역의 고려·조선시대 조창인 흥원창 주변은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하다.
흥원창은 원주, 횡성, 평창, 정선, 영월 등에서 거둔 세곡을 보관했던 창고다.
남한강 인근에는 폐사지인 법천사지와 거돈사지 등 유명한 유적지도 많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법천사지에 2천644㎡ 규모의 연꽃지와 2만여㎡의 보리밭을 조성했다.
또 거돈사지에도 3천310㎡ 규모의 연꽃지를 만들었다.
7월 초·중순 남한강 일대에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면 흥원창에는 유채꽃과 수레국화, 꽃양귀비가, 법천사지와 거돈사지에는 상사화와 야생화, 연꽃이 만발해 어우러질 전망이다.
진원용 부론면장은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유적지를 관광 자원화해 소득 증대는 물론 돌아오는 농촌을 만드는데 주민들과 끊임없이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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