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시 인구가 13만5천명을 다시 넘어섰다.
제천시는 지난 4월 말 현재 외국인을 제외한 지역 인구는 13만5천243명으로, 한 달 만에 13만5천명을 회복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13만4천842명) 인구 13만5천명 선이 무너져 지역사회 일각에서 한때 15만명 이상의 인구를 자랑했던 제천이 '인구 13만 도시'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인구 반전은 제천시가 관내 대학생들을 상대로 출장 전입 신고을 받은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달 대원대와 세명대를 찾아가 외지 출신 학생들의 전입 신고를 받았다. 이를 통해 700여명의 학생이 제천으로 주소를 옮긴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번 달 이들 대학의 체전 때에도 출장 전입 신고 창구를 열 예정이다.
이들 대학의 학생처도 이달 말까지 상시 전입 신고를 받는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학생증을 지참하면 현장에서 전입 신고를 할 수 있다.
시는 전입 신고 대학생에게 해외 배낭여행 연수 자격 부여, 100만원의 제천시 장학금 수혜 자격 부여(6개월 이상 주소 유지 시), 3년간 30만원의 전입지원금 지급, 건강보험 지역가입 보험료와 주민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산율 감소 등 여파로 인구 유지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출산장려 시책을 펴고, 귀농 귀촌인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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