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예금보험공사는 파산한 저축은행들이 보유한 조선시대 불화(佛畵) 등 불교미술품 1천490점을 온라인 경매로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경매는 오는 8월 1일까지 서울옥션[063170] 온라인 경매로 진행된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30개 부실 저축은행이 파산하자 예보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5천만원까지 예금을 대신 지급하고, 이들 은행의 부실대출 담보자산을 관리·매각하게 됐다.
이 자산에는 부동산뿐 아니라 미술품도 다수 포함됐다.
예보는 이 미술품 등 담보자산을 매각해 얻은 자금을 5천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피해자 등에게 지급하고 있다. 예보가 대신 지급한 예금도 일부 회수했다.
그동안 고가 불화는 대부분 전문 매각기관을 통해 팔렸고, 현재는 일반인도 관심을 가질 만한 불화가 남았다.
경매 작품 실물은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토마토파산재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출품작 가격대가 13만∼857만원으로 폭넓게 구성돼 불교미술품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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