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율·초기 생존율 극대화…자원회복·양식산업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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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내수면자원센터는 고유어종인 미유기(산메기) 인공 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미유기는 메기과 어류로 '산메기' 또는 '깔딱메기'로 알려져 있으며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고유어종이다.
크기는 15∼25㎝ 정도로 메기보다 작으나 영양가가 높고 맛이 뛰어나며 산간계곡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토종 민물고기이다.
최근 서식지 파괴 등으로 자원량이 급감해 종 보존 및 자원회복을 위한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내수면자원센터는 2011년부터 시험연구를 지속해 올해 인공 종자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미유기 종자는 자연에서 채포한 어미를 인위적으로 연중 관리해 자연상태보다 2개월 이상 단축 생산했다.
또 전용 부화기를 개발해 부화율 및 초기 생존율을 기존 30∼40%에서 80∼90%로 극대화했다.
지난달 29일 특허 출원했으며, 생산된 종자(3∼8㎝급) 15만 마리는 자원회복을 위해 도내 서식 적지에 방류할 계획이다.
도내수면자원센터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처음 특허출원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미유기 자원회복 및 양식산업화를 위해 지속해서 시험연구를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도내 주요 시군과 양식업계에 기술을 이전하는 등 새로운 소득원 창출은 물론 내수면 특화 품종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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