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가 순정부품(OEM부품)과 성능·품질은 같으면서 가격은 30∼40% 싼 자동차 대체부품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의 자동차부품 인증제도 시행에 따라 대체부품 산업생태계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도는 정책에 따른 시장 확대, 부품업체 기술력, 자동차융합기술원 시험기관 지정 등 대체부품 산업 육성 여건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군산의 창원금속공업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자동차 인증부품 개발에 성공해 현대 싼타페TM의 전방 좌·우 펜더(Fender)를 생산하고 있다.
전라북도 자동차융합기술원도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대체부품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자동차 부품업체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올해 16억5천만원을 확보해 기술 및 인프라를 보유한 선도기업에 부품 개발, 부품 설계 및 시제품 제작, 제품 생산 공정기술, 제품 사업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내 11개 연관기업도 협의체를 구성해 대체부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전북도는 한국GM 협력업체의 우수 인력과 기술력을 활용하면 기술경쟁력 확보, 사업 다각화, 매출 증가, 고용 창출은 물론 금형, 가공, 도장 등 연관산업의 성장 촉진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유희숙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창원금속이 이미 국산자동차 1호 대체부품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도내 업체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지녔다"며 "전북을 인증대체부품산업 중심지로 만들도록 관련 기업과 협력하고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