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재 中대사관 공사 "양국 영사관계 지속 발전 추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한 외무성 영사국장이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공사를 만나 "영사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대사관과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9일 북한 외무성 리길호 영사국장이 주 북한 중국대사관 장청강(張承剛) 공사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공개했다.
이 자리는 중국 측이 개최한 우호 행사로, 중국 측에서 린루하이(林如海) 영사참사관과 주지중(朱紀忠) 정치처 주임, 북한 측에서 외무성 영사국 심정애 부국장과 김광일 과장도 참석했다고 중국대사관은 밝혔다.
리길호 국장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측간 영사업무와 관련, 중국대사관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영사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청강 공사는 "수교 70주년을 맞아 각 영역에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중국대사관은 북한과의 영사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국대사관은 장 공사가 북한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의 신체와 재산상 안전을 보호하는 업무 등에서 북한 측과 교류했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다만 이 자리에서 탈북자 문제를 논의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북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는 최 모양(9)과 최양의 삼촌 강모(32)씨를 비롯한 탈북자 7명이 랴오닝성 선양(瀋陽) 외곽지역인 안산(鞍山)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송환될 위기라고 지난달 29일 주장한 바 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