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최재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58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적자가 축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천548억원으로 27.6% 늘고 당기순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정적 매출 증가와 수출증가, 만수 사업의 선전, 사업 인수 효과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42.3%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항공 부문에서는 글로벌 엔진 제조사로부터 수주가 크게 늘었고, 한화그룹으로부터 항공기계사업을 인수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방산 부문은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인도 수출이 본격화됐고, 한화시스템은 한화 S&C와의 합병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민수 부문은 한화테크윈이 미국 B2B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흑자 전환했고, 파워시스템도 중국시장에서 선전했다.
회사는 "올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사업 리스크가 여전할 것으로 본다"면서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 활동으로 사업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현우 대표이사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설과 관련 "항공기 엔진, 기계시스템 등 항공 제조업과 본질이 상이하고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돼 인수를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날 한화케미칼도 실적 설명회에서 아시아나 인수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앞서 투자업계에서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엔진 개발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거느리고 있는 한화그룹이 항공산업 수직계열화와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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