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방에서 여성들에게 성희롱과 비하 발언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지역 모 대학교 학생 3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여성에게 비하 발언 등을 한점에 대해 사과하는 대자보를 나란히 게시했다.
이들은 학교 측의 징계와 처벌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A씨는 "개인 SNS를 하면서 한 여성에게 '다리 00 굵네'라고 비하 발언을 했고, 다른 여성에게는 욕설했다"며 "피해자가 원하는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적었다.
이어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저 자신이 정말 한심하고 부끄러운 마음뿐"이라며 "잘못을 백번 인정하고 학교의 징계와 처벌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라고 덧붙였다.
B씨는 "올해 겨울방학이던 1월 말 SNS에서 한 여성의 외모를 비하했으며 그 여성의 신체 부위 사진을 보고 '다리가 굵기 때문에 0000을 신을 자격이 없다. 바지가 터지려고 한다'며 인격 비하 발언을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 "SNS에서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다"며 사과했다.
C씨는 "SNS에서 같이 일하는 임원진들에 답답함을 비속어로 이야기하였고,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다"며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과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치졸한 행동으로 자발적 반성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점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후회했다.
강릉지역 모 대학생인 이들은 카톡방에서 여성들에게 성희롱과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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