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황금박쥐 조형물 절도미수 마지막 공범 1명 검거

입력 2019-05-08 20:02  

함평 황금박쥐 조형물 절도미수 마지막 공범 1명 검거




(함평=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금으로 만든 80억원대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 한 3인조 가운데 검거되지 않았던 공범 1명이 붙잡혔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8일 특수절도 미수 등 혐의로 A(49)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인천에서 차량번호판 등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함평 황금박쥐 조형물 절도 미수 사건은 발생한 지 54일 만에 범인 3명이 모두 검거됐다.
앞서 경찰은 공범 B(39)씨와 C(30)씨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3월 15일 오전 1시 35분께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전시된 85억 상당 황금박쥐 조형물을 훔치려 한 혐의다.
이들은 황금박쥐상을 훔쳐서 팔자고 모의해 실행에 옮겼으나 사설 경비업체 경보장치가 울리면서 생태전시관 내부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출입구 셔터만 반쯤 올린 채 줄행랑쳤다.
함평군은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황금박쥐가 1999년 대동면 일대에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2007년 홍익대학교에 상징 조형물 제작을 의뢰했다.
재료로 매입한 금 시세는 당시 27억원이었지만 지금은 값이 올라 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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