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오늘 청와대 예방할 듯…한반도 정세 의견교환

입력 2019-05-09 05:30   수정 2019-05-09 06:38

美 비건, 오늘 청와대 예방할 듯…한반도 정세 의견교환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9일 청와대를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또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과 만나 북한이 지난 4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을 만나 비건 대표의 청와대 예방 일정을 전하면서도 "누구를 만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비건 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하고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대표는 한국에 체류하는 9∼1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과 면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비건 대표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미워킹그룹을 개최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4번째 열리는 한미워킹그룹 대면회의에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과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 문제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7년 9월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을 의결했으나 미국 측의 반발 기류로 인해 집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시 정부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남북협력기금에서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모자보건·영양지원 사업에 공여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관련 사업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특히 한국 정부의 대북식량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논의할 가능성도 나온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지난달 30일 개성에 두고 나온 시설을 점검하겠다며 9번째 방북을 신청하고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이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개성공단 기업인의 현지 시설점검은 유엔의 대북제재나 미국 독자제재에 저촉되진 않지만, 미국과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게 한국 정부의 판단이다.
비건 대표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처음이다.
앞서 비건 대표는 7∼8일 일본을 방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을 만났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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