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수익화' 결실 보는 카카오…1분기 실적 쾌조(종합2보)

입력 2019-05-09 11:56   수정 2019-05-09 13:39

'카톡 수익화' 결실 보는 카카오…1분기 실적 쾌조(종합2보)
매출 7천억 넘기며 8분기 연속 최고치…비용 절감에 영업익 277억원으로 상승 반전
"카톡,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사업 방향에 매우 유의미한 변화 시작"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가 주력 사업인 카카오톡의 광고·쇼핑 등 수익화 작업이 성과를 거두고 간편결제·모빌리티·콘텐츠 부문 등도 선전하면서 올해 1분기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03572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천63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은 27% 증가하며 8분기 연속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 갔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66%, 직전 분기보다 544% 성장하며 상승 반전했다.

이는 증권업계 등이 전망한 실적 예상치보다 좋은 성적표다.
배재현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은 콘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광고 최적화 작업과 신규 광고주 영입 프로모션을 통해 광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다"며 "선물하기 등 상거래 매출이 전분기보다 성장세를 이어 갔고,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등 유료 콘텐츠 매출이 기대 이상의 성장을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부터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이 나왔다"며 "올해 신규 인력 채용을 다소 보수적으로 진행했고 마케팅 활동도 성과가 뚜렷이 보이는 부문 위주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카카오톡·포털 등 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3천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카카오톡 부문(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천269억을 기록했다.

여민수 대표는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기능들이 기존 플랫폼과 융합하며 유기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선물하기'의 경우 1분기 거래액이 60% 성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톡비즈 부문은 50% 이상, 총 광고 매출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신사업 부문은 모빌리티·간편결제 등 수익화 확대로 작년보다 172% 증가한 5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이 10조원을 넘기며 작년 전체 거래액 20조원의 절반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 포털 부문 매출은 4% 성장한 1천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천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악 콘텐츠 부문은 멜론 유료 가입자 수가 5만명 순증한 513만명을 달성한 것에 힘입어 작년보다 9% 성장한 1천3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71% 늘어난 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지의 1분기 거래액이 63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일본에서 웹툰을 서비스하는 픽코마의 매출도 117%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적재산(IP) 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873억원이다.
1분기 영업비용은 작년보다 1천336억원 증가한 6천78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공격적 채용에 인건비 증가, 콘텐츠 수수료 증가 등이 반영됐다.
여민수 대표는 "1분기는 카카오의 사업 방향에 매우 유의미한 변화 시작된 분기"라며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의미 있는 도약을 할 시기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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