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기수 사면을 요청한 적이 있는 TV 스타 겸 모델 킴 카다시안(38)과 래퍼 카니예 웨스트(41) 부부가 출소자 재활 프로그램을 돕고 있다고 미 연예매체 TMZ와 인터넷매체 버즈피드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서부에 사는 카다시안 부부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메트 갈라에 다녀오는 길에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들렀다. 7년간 수형생활을 하고 노스캐롤라이나 중앙교도소에서 석방된 출소자 폴 앨거린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폴은 카다시안과 웨스트가 지난 3개월간 출소 지원을 해온 17명의 모범 재소자 중 한 명이다.
카다시안 부부는 피부과 의사를 대동하고 나타나 폴의 얼굴에 그려진 문신을 제거하는 수술을 집도하도록 했다.
카다시안과 웨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재소자 사면 및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문신 제거도 이런 프로그램의 하나다.
카다시안 부부에게서 '문신 제거'를 선물 받은 폴의 가족은 "올바른 방향으로 새 출발하기에 앞서 카다시안과 웨스트가 특별한 날을 만들어줬다"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여름 샌프란시스코의 한 로펌에 인턴으로 취직해 오는 2022년을 목표로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카다시안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가 마약 운반을 하다 무기수가 된 앨리스 마리 존슨(63)의 사면을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존슨을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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