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6,400만화소 이미지센서 출시…"2030년 1위 목표도 늦다"(종합)

입력 2019-05-09 14:29  

삼성 6,400만화소 이미지센서 출시…"2030년 1위 목표도 늦다"(종합)
세계 첫 0.8㎛픽셀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출시…"작게 만드는 삼성 DNA"
1위 소니 겨냥…"올해 멀티카메라 채용률 60% 넘어설 것…다음 시장은 전장"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시스템 반도체인 초고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초소형 픽셀을 적용한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를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GW1은 6천400만 화소로 업계 모바일 이미지센서 가운데 화소가 가장 높고, GM2는 4천800만 화소로 크기가 작아 카메라 높이를 낮출 수 있다.
특히 두 제품에는 분리막을 만들어 빛의 손실을 줄이는 기술인 '아이소셀 플러스'가 적용됐다.

센서사업팀 박용인 부사장은 신제품을 설명하면서 미세한 공정이 요구되는 아이소셀 기술에 대해 "삼성이 딴 건 몰라도 작게 만드는 건 잘한다"면서 "이런 DNA를 삼성은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계 최초로 아이소셀 기술을 적용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일부 (D램 공정) 기술을 적용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 (삼성전자의 달성 목표인) 시스템 반도체 1위는 제 입장에서 너무 늦다. 더 빨리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2030년 센서 시장은 1천300억불 수준으로 커진다"며 "앞으로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지센서 시장 1위인 일본 소니와 비교했을 때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을 묻는 질문에는 "0.7㎛을 누가 먼저 내느냐가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어떤 계기에 의해 1위가 전환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시점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뛰어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부사장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3명 중 1명이 삼성전자의 센서를 쓰고 있다.

이 밖에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점유율 1위고, 터치나 오디오 부문에서도 매출을 내고 있다.
이날 센서사업팀 권진현 상무도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시장이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조사기관의 스마트폰 카메라 수 전망치를 제시하며 "스마트폰 후면 멀티 카메라 채용률이 올해 61%, 내년 70%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듀얼, 트리플, 쿼드로 이어지는 멀티 카메라 채용이 확대되며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이미지센서 시장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스마트폰 업체들은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화면 사이즈를 점점 넓히고 있는 추세여서 갈수록 삼성전자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미세한 크기의 픽셀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권 상무는 "넥스트(다음) 시장은 전장향 이미지센서"라며 자동차 카메라 수가 매년 18% 성장하는 전망치 그래프를 제시했다.
그는 "주차 보조용에서 시작해서 자율주행까지 다양한 관련 센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부 고객과는 이미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이미지센서 신제품에는 색 표현력을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DCG'(Dual Conversion Gain), 자동 초점 기술 '슈퍼 PD', 풀 HD 슬로우 모션 등 기능도 제공된다.
그중 GW1은 '실시간 HDR' 기능으로 어두운 실내나 역광 등 환경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을 올해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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