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 뚝섬한강공원의 명물 '자벌레'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유 공간이 생겼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0일부터 문화쉼터인 '서울생각마루'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생각마루는 자나방 애벌레의 형상을 따서 만든 뚝섬 자벌레 개장 10년을 맞아 낡은 부분을 정비·보수하고 운영 콘텐츠를 보강해 만든 장소다.
자벌레 실내 1∼3층이 서울생각마루다. 한강을 배경으로 휴식, 독서, 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1∼2층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착석 기준 최대 3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고 '한강에서 읽기 좋은 책'들을 둬 현장에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최대 50명이 들어가는 3층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yeyak.seoul.go.kr)에서 예약해 유료로 쓸 수 있는 개인·공동 작업공간이다.
월 단위 예약을 먼저 받으며 한 달 기준 2인실 10만원, 큐브 형태 1인실 5만원, 자유석 4만원 등 이용료가 있다. 회의실 이용료는 시간당 5천원이다.
서울생각마루는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에서 바로 갈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bug.co.kr)를 참고하면 된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한강에서는 쓰레기 배출 등 공원을 소모적으로만 이용하는 행태가 많아졌다"며 "서울생각마루가 한강에서도 건전하고 생산적인 휴식, 여가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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