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올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14억원을 번 '행운의 사나이'가 이번에는 117억원 횡재에 도전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9일(한국시간) "제임스 아두치가 올해 우즈의 그랜드슬램 달성에 10만 달러(약 1억1천700만원)를 베팅했다"며 "이 베팅이 적중하면 아두치는 1천만 달러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아두치는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우즈의 우승에 8만5천 달러를 걸어 127만5천 달러를 받은 인물이다.
스포츠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에 우리나라 돈으로 9천600만원 정도 되는 8만5천 달러를 걸었던 아두치는 이 회사 사상 골프 관련 배당으로는 최고 금액인 127만5천 달러를 받는 '일확천금'의 행운을 누렸다. 127만5천 달러는 14억원 정도 된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윌리엄 힐을 찾아 10만 달러를 걸었다.
아두치가 117억원에 달하는 1천만 달러를 받아가려면 우즈가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을 휩쓸어야 한다.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아두치는 "우즈는 올해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이 열리는 장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며 "또 우승하면 에너지 레벨과 경기력이 올라가기 마련"이라고 이번 베팅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미국 신문 USA투데이는 지난달 아두치에 대해 "네 차례 가정 폭력 혐의에 두 명의 여성에 대해 접근금지 명령을 받는 등 2006년부터 총 12차례 기소된 인물"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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