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다육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세덤' 신품종 '루비퍼피'와 '루비파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다육식물이란 줄기나 잎, 뿌리에 많은 양의 수분을 함유한 조직이 발달한 식물을 말한다. 선인장이 대표적인 다육식물이다.
루비퍼피는 도란형(잎 위쪽으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형상)의 잎에 흰색 가루(백분)가 발생하고 잎끝과 가장자리에 적갈색이 착색돼 관상 가치가 높다.
이 무늬 색은 햇빛을 많이 받고 일교차가 적당한 봄·가을철에 더욱 짙게 물들어 다육식물을 키우는 애호가에게 소소한 재미를 줄 수 있다.
루비파인은 황록색 잎끝은 회적색으로 물들고, 잎이 짧고 줄기가 옆으로 늘어지는 콤팩트한 형태다. 줄기수가 많아 번식이 용이해 소비자가 쉽게 기를 수 있으며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새로운 작목 개발 및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2013년부터 세덤 신품종 육성연구에 나서 루비퍼피 등 3품종을 개발했다.
돌나물과에 속하는 세덤은 소형 다육식물로 세계적으로 북반구의 열대와 온대지역에 400여종 이상이 분포한다.
세덤은 국내 다육식물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돌나물, 기린초 등 18종이 국내에 자생하고 있다. 재배관리가 용이해 분화용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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