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크리스천 옐리치(27·밀워키 브루어스)가 다시 가파른 홈런 레이스에 나섰다.
옐리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가운데 펜스로 넘어가는 선제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한 옐리치는 코디 벨린저(23·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2개 차이로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더비 1위를 질주했다.
옐리치는 올 시즌 개막하자마자 벨린저와 치열한 홈런 경쟁을 펼쳤다.
둘은 3~4월에 14홈런을 기록, 5월 이전 역대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옐리치는 4월 말 예상치 못한 허리 통증으로 인해 1주일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쉬었다.
하지만 옐리치는 복귀 두번째 경기인 6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데 이어 다시 3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면 지난달 월간 MVP로 뽑혔던 벨린저는 5월 들어 타격감이 다소 떨어진 상태다.
4월 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경기에서 14호 홈런을 친 뒤 7경기째 침묵하고 있다.
특히 벨린저는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에서 1루수로 수비하다가 어깨를 다쳐 타격감이 더욱 떨어진 상태다.
벨린저는 5월 다섯 경기에서 20타수 5안타로 타율 0.250, 홈런 없이 타점 1개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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