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중 무역갈등의 악화 가능성이 커지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이 심판대에 오른 가운데 시 주석이 민심 수습에 주력하며 내부 다지기에 나섰다.
9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전국공안공작회의를 개최하고, 공안이 당과 인민을 위해 시대적 책임과 사명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공안은 정치적으로나 행동적으로나 당 중앙과 고도로 일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사회 모순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적절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인민의 사건과 민원의 처리에 최선을 다하고, 전면적이고 엄격하게 공안 자신을 다스려야 한다"며 "이상과 신념, 책임과 의무, 부정부패 청산을 위해 애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시기에 공안은 가장 사회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는 집단"이라며 "자부심과 소속감, 영예를 가지고 복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이 현재 복잡한 국내·외 정세에 직면한 상황을 언급하면서 "당 중앙은 발전과 안전의 양대 사안을 잘 컨트롤해야 한다"며 "전면적인 공안 개혁을 심화하고, 공안 기관의 공신력을 한층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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