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애강,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 연간 생산규모 1천300t 증설

입력 2019-05-09 14:40  

정산애강,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 연간 생산규모 1천300t 증설
업계 첫 소방기술원 품질제품 승인 후 주문 증가…"글로벌 도약"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태광실업그룹 계열사로 국내 아파트 배관 및 소방용 스프링클러(CPVC) 배관 선두기업인 정산애강은 CPVC 배관 연간 생산규모를 1천300t 증설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영업 호조로 밀려드는 주문을 제때 소화하고, 향후 중국·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까지 염두에 둔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충북 충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이번 설비증설로 CPVC 배관 연간 생산 규모가 5천700여t에서 7천여t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현재 40%인 정산애강의 국내 CPVC 배관 시장점유율도 더 높아져 업계 1위 자리를 더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163억원) 대비 5% 증가한 171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23억원) 대비 14% 증가한 27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7년 1분기 실적(매출 170억원, 영업이익 26억5천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국내 아파트 건설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플라스틱 배관자재 제조사들이 실적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산애강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더욱 돋보인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중국 유통업체인 홍신과기유한공사와 국내 단일배관자재 업계 최대인 8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염소화 폴리염화비닐인 CPVC 배관은 PVC 파이프로 잘 알려진 폴리염화비닐을 염소처리한 배관재를 말한다.
PVC의 뛰어난 내약품성·내식성·시공성을 그대로 살리고 단점인 내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해 주로 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재로 활용된다.
신진용 사장은 "지난해 CPVC 배관이 업계 최초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품질제품 승인을 받는 등 최고의 품질이 증명돼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설비를 증설한 만큼 올해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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