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성과없더라도 신뢰높이기 위해 여야정 협의체 계속해야' 언급"
대통령 축하난 전달…李 "대통령 마음 오신 것 같아 반갑다"
姜, 한국당 재해 추경 분리 주장에 "분리 추경 같은 수정안 힘들다"
![](https://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9/05/09/PYH2019050907840001300_P2.jpg)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파행 중인 국회 정상화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다.
강 수석은 이날 오전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함께 국회 본청의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 난을 전달했다.
이 원내대표는 "꽃을 받으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대통령의 마음이 오신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아주 오래전부터 존경하고 따랐던 강기정 선배님이 정무수석으로 이렇게 꽃을 들고 오시고, 오랜 인연이 있는 복기왕 비서관도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강 수석은 "원칙 있는 통합주의자인 이인영 원내대표가 당정청 원팀도 만들어주시고,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상설화와 제도화에 도달해 주십사 부탁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첫 여야정 협의체에서 머리를 맞댄 데 이어 분기마다 한 번씩 열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후속 회동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 수석은 또 "국회만 쳐다보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안도 마음이 급하고 (대북) 식량 지원 문제도 국회에서 논의할 문제"라며 "신임 원내대표가 그런 문제를 잘 다뤄 해결해 주실 것을 간청드린다"고 말했다.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9/05/09/PYH2019050907780001300_P2.jpg)
강 수석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재해 추경만 분리해서 처리하자'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추경은 시점이 있어서 분리 추경 같은 수정안을 다시 내는 방식은 힘들다"며 "추경을 심의하면서 조금 조정하면 몰라도 지금 수정안을 제출하는 건 맞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대북 식량 지원 문제와 관련해선 "백그라운드(배경)를 제가 (이 원내대표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또 "대통령은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성과가 없더라도 신뢰를 높이기 위해 계속해야 한다'는 말씀을 늘 하신다"며 "국회 규칙에 박아버리는 방법이 있지만, 국회법도 안 지키는데 국회 규칙이 필요가 있겠느냐"고 밝혔다.
강 수석은 이어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을 만나 경찰개혁안 관련 당정청 회의 개최 문제 등을 협의했다.
kong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