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다양성 포용해야"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스포츠용품 회사인 아식스(ASICS)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성애자 등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한 호주 럭비스타 이스라엘 폴라우에 대한 후원을 중단했다고 9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이 보도했다.
호주 왈라비스(Wallabies) 럭비팀의 스타 플레이어 폴라우 선수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술주정뱅이, 동성애자, 간음자, 거짓말쟁이, 음행자, 도둑, 무신론자, 우상숭배자에게 경고. 지옥이 당신들을 기다린다. 회개하라. 오직 예수만이 구원한다."는 글을 게재, 논란을 일으켰다.
아식스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스포츠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인 만큼 다양성을 포용해야 한다"며 "폴라우 선수도 개인적인 견해를 가질 권리가 있지만 그가 최근 SNS에 게재한 글은 아식스의 기업가치와 상반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식스는 "폴라우 선수와 맺고 있는 후원 계약을 취소한다"며 "그는 이제 아식스 브랜드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주럭비협회는 폴라우 선수를 선수윤리강령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이 다음 주에 내려질 예정이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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