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캘리포니아의 한 가정집에서 권총 등 1천정이 넘는 총기류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고 CNN방송 등이 9일 보도했다.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과 LA경찰국(LAPD)은 전날 불법 총기류 제조와 판매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사는 캘리포니아주 부촌 홈비힐스(Holmby Hills)의 한 가정집을 압수 수색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 남성 피의자는 공격용 무기 등에 관한 캘리포니아주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법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공격용 무기 등과 관련해서는 제조와 배분, 운송, 수입,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지역 방송국이 촬영한 영상을 살펴보면 주택으로 들어가는 도로 위로 보이는 짙은 천에 수백개의 총기류가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ATF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누군가가 연방 총기면허 범위 밖에서 개인 소유의 불법 무기류를 판매하려 한다는 내용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현장을 보존하는 한편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2015년에도 LA 경찰국은 1천200정의 총기와 7t에 달하는 탄약을 한 가정집에서 발견했다. 당시 집주인은 그의 SUV 승용차에서 자연사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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