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도 88%로 하락 "작황부진·품질저하·가격하락 등 겹쳐"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해남군은 2019년산 물김 생산을 종료한 결과 총 8만2천776t, 665억1천800만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생산량은 88.2%, 생산금액은 67.6%로 생산량과 생산금액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 김 양식 면적은 9천596ha(12만5천여책)로 지난해 10월 2019년산 물김의 첫 위판을 시작했다.
올해 위판 실적 부진은 작황 부진과 품질저하, 가격하락, 재고량 증가 등 어려움이 겹치면서 생산량과 생산금액이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초까지 고수온이 유지되면서 양식 초기 황백화 현상이 발생했고 조기 채묘와 양식시설 밀식 등 생육 환경이 불안정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마른김 재고량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반면 김 수출량은 4천610만달러로 11% 감소해 재고량이 늘어난 것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2020년산 김 양식 피해 방지를 위해 오는 6월 밀식 방지 및 김 채묘 시기 조절 등 어업인 교육을 할 계획이다.
해황의 영향을 받지 않고 김 양식 초기 갯병 예방과 해적 생물을 구제할 수 있는 김 육상채묘 지원 사업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11%가량인 육상채묘 비율을 올해는 시설량의 20%, 내년까지 30%로 늘릴 계획이다.
친환경 김 양식 기자재 등 10종 사업에 대해 총 29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고품질 김 양식을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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