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정신 기억해주세요" 명동성당 앞 '오월 걸상' 마련

입력 2019-05-09 16:29  

"5·18정신 기억해주세요" 명동성당 앞 '오월 걸상' 마련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민주화운동 열사들의 피난처였던 서울 명동성당 앞에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오월 걸상'이 마련됐다.
9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오월걸상위원회는 이날 서울 명동 명동성당 앞에서 오월 걸상 제막식을 열었다.
오월 걸상은 이른 새벽 우물에서 길어 올린 정화수를 담은 제기 모양으로 5·18정신이 전국과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길을 지나는 시민들이 앉아 쉴 수 있도록 동그란 의자 형태로 만들어졌다.
오월걸상위원회는 "1980년 이후 한국 민주주의와 인권이 여전히 5·18에 기대고 있음을 고백하는 조형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오월걸상위원회는 '5월 정신의 전국화' 등을 위해 만들어진 민간단체로 시민들의 모금을 받아 부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인근과 목포역 광장 등에 오월걸상을 설치했다.
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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