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축제 전야제 행사…장소 옮겨 호텔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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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동성로축제 전야제 행사로 야외무대에서 진행하려던 '주부 모델 선발대회'가 여성단체 반발로 차질을 빚었다.
9일 중구 등에 따르면 오는 10∼12일 3일간 동성로 일원에서 열릴 제30회 동성로축제 전야제 행사로 기획된 '미즈메이퀸 선발대회'가 이날 오후 2시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25세 이상 기혼 여성(미혼은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령대에 따라 구분한 블루윙(25∼40세), 레드윙(41∼55세), 골드윙(56세 이상) 3개 분야에서 각각 진·선·미 등을 뽑을 계획이었다.
예선을 통과한 여성 27명이 드레스, 한복 등을 입고 야외무대에서 장기자랑 일정도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접한 여성단체에서 여성 외모 평가 등을 문제 삼으며 반발하자 축제후원을 맡은 중구는 지난 8일 주최 측에 "일정을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 때문에 이날 대회는 한 호텔로 장소를 옮겨 열렸다.
중구 관계자는 "자체 회의 결과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와 주최 측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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