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컬링 대표팀 '팀 민지'(춘천시청)가 컬링 왕중왕전인 컬링월드컵 그랜드 파이널 예선 2차전에서 러시아(스킵 안나 시도로바)에 패했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B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5-7로 졌다.
7엔드까지는 5-5로 맞섰지만, 마지막 8엔드에서 2점을 잃었다.
보통 컬링 경기는 10엔드까지 진행하지만, 컬링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은 8엔드까지만 한다.
1차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을 꺾었던 대표팀은 예선 1승 1패를 기록했다.
컬링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은 지난해 9월 컬링월드컵 1차전, 12월 2차전, 올해 2월 3차전에서 승리한 팀들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주최국과 특별 초청팀들이 맞붙어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한국 대표팀은 컬링월드컵 2차전에서 준우승, 3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에 초대받았다.
송현고 동창인 김민지(스킵), 김혜린(서드), 양태이(세컨드), 김수진(리드)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상승세를 타 한국 컬링 역대 최고인 세계 2위로 도약했다.
컬링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에는 총 28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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