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언론들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쏘았다는 내용을 신속히 보도했다.
일간 르 피가로는 9일(현지시간) 온라인판의 '북한이 인내심을 잃고 두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비핵화 논의를 위해 서울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뒤 북한이 2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북·미 간) 합의 없이는 평양은 워싱턴을 조심스럽게 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일간 르 몽드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을 인터넷판에서 보도하고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 이후 북한의 비핵화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의 이런 행동이 미국과의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지난 4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을 때 규탄 성명을 내고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대로 추가 도발을 자제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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