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최불암, 50년만에 LG 세탁기 광고모델 '컴백'

'국민배우' 최불암, 50년만에 LG 세탁기 광고모델 '컴백'
LG전자, 세탁기 사업 50주년 기념 '한국인의 세탁' 온라인 광고

LG전자 세탁기 사업 50주년 온라인 광고영상 '한국인의 세탁' [LG전자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국민 배우'로 불리는 최불암 씨가 50년 만에 LG 세탁기 광고모델로 '컴백'했다.
LG전자는 10일 세탁기 사업 50주년을 맞아 '한국인의 세탁'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이 광고 영상에는 지난 1969년 국내 최초의 세탁기인 금성사(LG전자[066570] 전신) '백조세탁기'(모델명 WP-181)의 광고모델로 출연했던 최씨가 등장한다.
'백조세탁소'라는 이름의 오래된 세탁소를 찾은 최씨가 주인 노부부와 함께 자신이 모델을 맡아 홍보했던 백조세탁기를 추억하고, 경기도 이천 LG 역사관에 보관된 백조세탁기를 보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스토리다.
지난 1969년 5월 출시된 '백조세탁기'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4단 수위 선택 스위치와 스프링식 타이머 등이 적용됐다. 세탁·탈수 용량은 최근 판매되는 드럼세탁기의 10분의 1 수준인 1.8㎏에 불과했다.
금성사는 2년 뒤인 1971년 2㎏ 용량의 'WP-2005'를 개발한 데 이어 1973년에는 독자 개발한 초강력 모터를 사용한 'WP-2015'도 출시했다. 이어 1980년 국내 최초의 전자동 세탁기 'WF-7000', 1996년 국내 최초의 통돌이 세탁기 'WF-T101' 등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 1971년 49대에 불과했던 세탁기 생산량은 1974년에는 2만대를 넘어서며 대중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세탁기를 비롯한 생활가전의 역사를 써온 데에는 57년을 이어온 핵심부품에 대한 투자가 크게 기여했다"면서 "한국 세탁기의 50년 역사를 써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생활가전의 지속적인 혁신을 다짐하는 취지에서 동영상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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