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0일 한섬[020000]이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5만2천원에서 5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제나 연구원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 한섬의 기존 브랜드는 꾸준한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고 신규 브랜드와 남성복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시현 중"이라며 "비효율 브랜드 철수 효과까지 더해져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한섬의 브랜드는 충성 고객군이 두터워 일부 브랜드는 정상가 판매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높다"며 "유통수수료 부담이 큰 백화점 중심의 유통 구조에도 10% 이상 영업이익률을 시현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섬이 하반기 고객군 다각화를 위한 온라인몰 론칭을 준비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백화점 의존도를 축소하고 유통 효율 제고를 위한 자체브랜드 콘셉트 스토어 오픈을 기획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어 성장 모멘텀도 갖춘 상태"라며 "수익성 개선 속도를 고려해 올해 이익 추정치를 1천130억원에서 1천173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도 돋보인다"며 "적극 매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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