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부산에서 처음 진행한 아파트 사전 무순위 청약에 3천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9일 이틀간 금융결제원을 통해 진행한 부산 동래구 '힐스테이트 명륜2차' 사전 무순위 청약에 총 3천527명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면적별로는 중형 위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전용면적 84㎡ A타입이 1천945건으로 가장 많이 몰렸고 전용 109㎡은 753명, 전용 84.93㎡ B타입은 679명이 신청했다.
이에 비해 전용 137.9㎡ A타입과 B타입은 각각 77명, 73명에 그쳤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서울보다는 적지만 최근 부산지역 주택시장이 침체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많은 신청자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무순위 청약은 사업주체가 1·2순위 아파트 청약 전, 또는 계약 종료후 선택해서 진행하며 신청자를 대상으로 최종 미계약 물량에 대해 추첨으로 당첨 여부를 가린다.
사전 무순위는 전국 어디서나, 투기과열지구를 비롯한 청약조정지역에서는 20가구 이상 미계약이 생기면 의무적으로 금융결제원을 통해 무순위 청약을 받아야 한다. 부산에서는 청약조정지역인 이번 동래구 힐스테이트 명륜2차가 첫 무순위 대상 사업지가 됐다.
무순위는 미분양 물량을 사는 것이어서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 소유 여부나 세대주 여부와 무관하게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최근 순위내 청약 자격이 없는 사람을 중심으로 신청이 몰리고 있다.
사전 무순위의 경우 일반 1순위 청약자도 일부 중복 청약에 참여하기도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전용면적 84∼137㎡ 874가구가 공급되며 분양가는 3.3㎡당 1천609만원이다.
특별공급은 10일, 1순위 청약은 13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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