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수산물 아시아 시장 판로 개척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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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아시아 최초로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을 획득한 완도 전복이 홍콩 시장 공략에 나섰다.
완도군은 7∼10일까지 홍콩 현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완도의 14개 전복 양식 어가에서 획득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와 군의 역점 사업을 홍보하고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장 개척 활동은 완도군 담당 공무원뿐 아니라 완도군의회, 기업체, 완도군의 11개 ASC 인증 어가들이 함께했다.
첫 일정으로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주최하고 완도군 청산바다환경연구소가 주관한 '지속가능한 어업을 통한 서해 생태계 보전을 위한 워크숍'에 참가했다.
워크숍에는 세계양식관리협회(ASC) 홍콩 관계자와 전문가, 홍콩농어업보전국 관계자,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연구원, ASC 인증 어가 및 신청 어가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발표자로 나선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군의 지속가능한 양식업을위한 추진 과정과 노력, 전복에 이어 광어, 해조류 등의 ASC 등 인증 확대 계획을 소개했다.
WWF 홍콩 본부의 글로리아 선임 연구원은 "완도군의 수산물 국제 인증 획득 정책과 지속적인 친환경 어업을 위한 노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완도와 WWF 홍콩이 협력해 생태계 보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어 홍콩국제식품박람회장의 완도군 부스를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국가별 식품관을 참관했다.
수산물 전문 바이어들에게 완도의 ASC 인증 제품 홍보와 세계 수산물 식료품 시장 분석에도 나섰다.
홍콩식품박람회(HOFEX)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 최대의 식품박람회로 48개국, 1천900개 업체, 약 3만8천명이 참가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군이 수출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수산물의 안전성과 신뢰도 구축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세계에 알리고 완도 수산물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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