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체신약 후보물질 'HL161'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HL161은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기능이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병원성 자가항체를 분해하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한올바이오파마가 2017년 12월 스위스 로이반트에 기술수출했다. 현재 로이반트는 해당 후보물질의 사업화를 전담하는 자회사 이뮤노반트를 설립해 미국 임상을 추진 중이다.
임상 1상 결과 HL161을 주 1회 피하주사했을 때 혈액 내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글로불린 G(IgG) 수치가 75% 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도 확인됐다.
이뮤노반트는 지난 4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신경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 결과를 발표했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이 후보물질은 피하주사로 자가 투여가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 중"이라며 "임상을 통해 HL161을 피하주사 했을 때의 IgG 감소율 등 장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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