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물경제 영향 24시간 모니터링…오후에 합동점검반 회의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시한이 바짝 다가오면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가동하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1급 간부 회의를 열고 "미·중 무역협상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또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철저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 대중국 관세 25% 인상…중국, 보복 예고/ 연합뉴스 (Yonhapnews)
이 회의에는 이호승 1차관과 1급 간부 6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1시에도 방기선 차관보와 김회정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관계기관과 합동점검반 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며 미·중 무역협상 진행 상황과 이에 따른 국내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 류허(劉鶴) 부총리는 9∼10일 미국에서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측이 제안한 협상 시한은 10일까지다.
또 이날 오후 1시 1분(미국 현지시간 오전 0시 1분)부터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 인상이 예정돼 있다.
이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카드로, 협상이 타결되면 관세 인상이 철회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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