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꽃양귀비 장관…하동 북천 직전마을서 17일 축제

입력 2019-05-11 08:10  

붉게 물든 꽃양귀비 장관…하동 북천 직전마을서 17일 축제
가을엔 코스모스·메밀꽃으로 변신…꽃 양귀비 미로길 걷기·허브 족욕체험 등



(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이 꽃양귀비로 물들기 시작했다.
하동군은 이에 맞춰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이 마을 들판에서 제5회 하동북천 꽃양귀비 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곳에는 해마다 가을엔 코스모스·메밀꽃축제 열리는데 봄에는 양귀비로 변신한다.
경관보전 직접지불제에 따라 주민이 농촌 경관유지와 개선을 위해 작물을 심으면 지자체가 협약 면적에 따라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주민들은 이 제도를 활용해 관광 축제 자원으로 키웠다.
'향기 나는 봄나들이 꽃천지 북천에서'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도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한다.
꽃 양귀비 단지는 무려 25만㎡다.
온통 빨강·노랑 꽃 양귀비로 물들어 관람객을 유혹한다.
올해 축제엔 유럽 및 아메리카 양귀비를 심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을 늘리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 공연과 체험·전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꽃밭에서 추억 만들기, 이색꽃밭 관람, 꽃 양귀비 미로길 걷기, 꽃잎 떡메치기, 허브 족욕체험, 미꾸라지 붕어 잡기, 왕고들빼기 수확 및 김치 담그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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